인프라 트렌드의 변화 [이지스의 공간생각]

입력 2022-06-29 14:29  

이 기사는 06월 29일 14: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어 Infrastructure의 어원을 살펴보면 프랑스에서 1800년도 말에 건물 및 도로 등의 구조물 기초를 의미하는 단어로부터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원에서 추정할 수 있듯이 ‘인프라’는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의 줄임말로 사회적인 생산이나 경제활동에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 SOC)을 의미한다.

과거 정부는 예산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했다. 그러나 경제 발전으로 국민의 복지 수요가 커지면서 정부 예산만으로 인프라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민간 자본이 함께 참여하며 공공과 함께 새로운 인프라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주거 관련 인프라도 마찬가지다. 적정한 가격에 우량한 주거 시설에 대한 수요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에 필요한 토지는 도시에서 확보하기 매우 어렵다. 때문에 공공이 보유한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토지를 확보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진행하는 도시 내 지하철역 주차장 개발사업이 좋은 예다. 이 사업은 지하철역 인근 주차장을 1인 가구를 위한 주거시설로 개발하고 분양 없이 임대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공공이 보유한 자산가치는 증대하고 부족한 1인가구용 보금자리는 경제적인 가격에 공급될 수 있다. 주거 복지가 확충되고 사회적 가치도 창출된다.

또 다른 트렌드는 지속가능성 추구다. 친환경 인프라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해외 수출 비중이 매우 큰 우리나라의 경제 현실을 감안하면 RE100 등 해외시장에서 국내기업에 요구하는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무시할 수 없다. 일부 기업은 발 빠르게 적응하려고 하나,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투자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기업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재생에너지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정부 및 산하 기관의 재정투자만으로 달성하기 어렵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만으로는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제공하기 부족하다.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은 태양광발전시설 임대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방안이 필요한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RPS제도가 아닌 새로운 사업방식을 통해 기업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경제적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고, 투자자는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인프라가 사회 요구에 부응하며 구축되는 만큼 정부도 트렌드 변화에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 기업들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정부가 재생에너지 시설의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하고 제도적 보완에 나서야 한다.

사회에 꼭 필요한 인프라에 대한 기업과 금융기관의 투자 역시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인프라 투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계약 기반과 제도적 보장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제공하는 수단이다. 개인투자자도 인프라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인프라 재원이 더 쉽게 마련되고, 인프라 투자 수익을 개인도 함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도 인프라 트렌드의 변화와 사회적 수요에 응하기 위해 개인과 기관 투자자를 위한 새로운 투자방안을 도출할 것이다.

정리=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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